"로봇·자율차 갖춘 울산 'AI 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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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업축제에 나흘간 70만명 방문
현대차·고려아연·SK 등 참여
드론택시·AI바둑로봇 등 체험
반구대암각화고래 AR로 구현
8개국 100여명 대표단도 참여
김두겸 시장 "기업 문화 알리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거듭날것"

김두겸 울산시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16일 남구 도로에서 열린 행사에서 퍼레이드 차량에 탑승해 시민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비 내리는 날씨에도 70만 명이 울산공업축제를 즐겼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0일 “올해 축제는 인공지능(AI) 수도 울산에 걸맞은 첨단기술의 접목과 풍부한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로 시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산업·문화 대화합의 장으로 승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967년 시작한 울산공업축제는 1987년 명맥이 끊겼다가 김 시장이 취임한 지 1년 만인 2023년 10월 35년 만에 부활해 올해로 3회째 열렸다. 울산시는 지난 16~19일 나흘간 태화강 둔치와 도심 곳곳에서 ‘최강! 울산, 울산이 대한민국입니다’를 주제로 2025 울산공업축제를 열었다.
첫날 축제는 울산 공업화의 상징인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으로 시작했다. 지역 기업, 노동계, 상공계 대표 등 17명이 울산과 시민, 기업과 노동자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최강! 울산’이라는 문구를 선보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 AI 수도 울산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울산이 대한민국”이라는 울산 선언문을 낭독하며 울산의 새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뒤이은 퍼레이드는 공업탑로터리를 시작으로 달동사거리를 거쳐 신정시장사거리까지 총 1.6㎞ 구간에서 120분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 에쓰오일, 고려아연 등 울산 소재 기업을 비롯해 울산시와 5개 기초단체 관계자,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했다.
행렬 규모는 약 1㎞에 달했고, 대규모 거리 행진을 구경한 시민은 7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2만여 명이 참석해 주제공연, 축하공연, 드론쇼, 불꽃쇼 등을 즐겼다. 주제공연에서는 오늘의 울산을 일군 위대한 기업가와 7000년 전 반구대암각화에서 되살아난 고래를 증강현실(AR)로 구현했다.
축제 기간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와 중구 야외 공연장, 북구 강동중앙공원 등에선 △구구팔팔 울산! 젊음의 행진 △대형 폐품미술(정크아트) △태화강 낙화놀이 △태화강 맛집 ‘먹거리 쉼터’ △전국 비보이 축제 등이 펼쳐졌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4인승 드론택시, 수소트램, 자율주행 자동차, AI 바둑로봇 등 첨단 미래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했다.
일본, 체코,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 8개국 13개 도시에서 온 100여 명의 해외 대표단도 개막식에 참여해 공업축제의 위상을 높였다. 자매도시인 튀르키예 코자엘리시는 개막식에서 군악대 특별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울산공항과 중국 광저우 바이윈공항을 오가는 국제선 여객기도 왕복 두 차례(총 4편) 운항했다. 김 시장은 “이번 울산공업축제를 통해 결집한 울산시민의 에너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출처 : 2025.10.21. 한국경제 (ww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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