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울산공업축제에 거는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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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울산공업축제가 16일부터 펼쳐진다. 공업축제는 산업근대화의 첨병인 기업, 근로자, 시민 모두를 위한 축제로 1967년부터 개최됐다. 이후 공해 문제가 대두되면서 공업이라는 단어의 부정적 해석을 우려해 처용설화를 모티브로 처용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2022년 김두겸 시장이 취임하면서 울산공업축제로 되돌렸고 기업체들이 참여하는 퍼레이드 등이 추가되면서 옛모습을 많이 찾아가며 세 번째 축제를 맞이한 셈이다.
올해는 '과거(공업)-현재(산업)-미래(AI)'를 모티브로 해서 15개 연계행사, 182개 전시·체험·참여 공간이 운영된다.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거리행진에는 기업체와 구군의 상징적 조형물들을 설치한 차량들이 함께 900여명이 대규모로 참여해 이뤄진다.
문제는 처용문화제든 공업축제든 명칭을 떠나 울산만이 가진 콘텐츠를 어떻게 축제 속에 녹여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느냐다. 현재 울산에서만 20여개가 넘는 축제들이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그러나 막상 들여다보면 상징적인 일부 콘텐츠를 제외하면 부대행사는 공연, 불꽃놀이, 드론쇼 등 천편일률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보편적인 것이 쉽게 대중적인 관심을 끌 수는 있다. 울산시에서도 특정 세대나 인물들을 겨냥해 만들기보단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발굴에 고민했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축적된 데이터들을 분석해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행사를 선호하는지 파악해 반영시켜야 한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물들이 잘 영글었을 때 시민 중심의 축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축제가 된다. 울산의 과거, 현재, 미래가 어울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대화합의 장을 기대해 본다.
출처 : 2025.10.15. 울산신문(www.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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